10월 황금연휴 관광객 유치전
전국 지자체 눈에 띄는 테마상품
'삼시세끼' 경기, 31곳 스탬프투어
올림픽 여는 강원, 평창 홍보 주력
한옥마을 전주, 한복데이·달빛기행
안동에선 국제 탈춤페스티벌 열어
축제의 제주…해녀·제주마 행사
[ 최병일/이선우 기자 ]
경기도는 주요 관광지 31개 시·군에 테마파크, 체험시설, 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 9곳의 농어촌 체험마을에선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를 이용한 ‘1박2일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 거주 4인 가족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고 TV 프로그램처럼 경기도 내 여행지를 체험하는 행사다.
전라북도는 전주 군산 남원 등 주요 관광도시별로 10대 테마상품을 마련했다. 전통체험과 공연, 축제로 이뤄진 테마상품은 9월30일부터 추석 기간 지역별로 치러진다. 전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을 겨냥해 도심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은 한옥마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맵시를 뽐내는 ‘한복 데이’를 비롯 문화재야행 ‘달빛기행’ 등의 행사를 연다. 또한 영국항공이 전주홍보 동영상을 전 노선에서 1개월간 상영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연휴 기간 군산근대역사발물관, 남원 광한루, 장수 승마체험관, 정읍 내장산 등 14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읍 구절초축제(10월1~15일)와 완주 이서물고기마을축제(6~8일), 임실N치즈축제(6~9일) 등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관광국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370만 명의 관광객이 전북을 찾았지만 올해는 연휴가 더 길어진 만큼 500만 명 이상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18개 시·군은 오는 27일 서울역 광장에서 강원도 관광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다양한 홍보행사를 연다.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추천 관광지, 가을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려면 수도권 거주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강원도 관광지 방문을 권유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수목원, 제승당,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시설을 할인 및 무료 개방하며 한가위 연휴 연계 행사와 축제를 개최한다. 도내 주요 시·군에서는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창원의 한가위 행사마당, 통영의 조선수군 무예시연 및 체험행사 등 25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봉화 낙동정맥트레일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안동에서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경북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대행사도 30일 첨성대 및 동궁과 월지 일원에서 연다.
경주박물관에서는 10일간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하고 그림자·레이저 공연, 마블링 드로잉 공연, 마당극도 연다. 포항에서도 다음달 3~6일 KTX 포항역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추석맞이 전통문화체험이 이뤄진다. 제주도에서는 29일 칠십리 축제, 30일 제주 해녀 축제, 10월1일 제주마 축제가 각각 시작된다.
지자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종합 숙박 온·오프연계 서비스(O2O) 업체인 여기어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전국 펜션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나 증가했다. 호텔 예약도 60％나 늘었다. 문지형 여기어때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CCO)는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지난 5월의 연휴 기간 예약 건수는 2.8배, 매출은 3.3배 증가했다”며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간 이어지기 때문에 5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뒤늦게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항공, 숙박, 렌터카 외에 아쿠아리움, 박물관 등 주요 관광시설 검색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5일 이후 관련 검색량이 평소 대비 20~30％ 넘게 급증했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가위 문화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전국 주요 관광·문화 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국내 여행’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기간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적극 펼칠 계획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이선우 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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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눈에 띄는 테마상품
'삼시세끼' 경기, 31곳 스탬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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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전주, 한복데이·달빛기행
안동에선 국제 탈춤페스티벌 열어
축제의 제주…해녀·제주마 행사
[ 최병일/이선우 기자 ]
경기도는 주요 관광지 31개 시·군에 테마파크, 체험시설, 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 9곳의 농어촌 체험마을에선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를 이용한 ‘1박2일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 거주 4인 가족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고 TV 프로그램처럼 경기도 내 여행지를 체험하는 행사다.
전라북도는 전주 군산 남원 등 주요 관광도시별로 10대 테마상품을 마련했다. 전통체험과 공연, 축제로 이뤄진 테마상품은 9월30일부터 추석 기간 지역별로 치러진다. 전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을 겨냥해 도심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은 한옥마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맵시를 뽐내는 ‘한복 데이’를 비롯 문화재야행 ‘달빛기행’ 등의 행사를 연다. 또한 영국항공이 전주홍보 동영상을 전 노선에서 1개월간 상영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연휴 기간 군산근대역사발물관, 남원 광한루, 장수 승마체험관, 정읍 내장산 등 14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읍 구절초축제(10월1~15일)와 완주 이서물고기마을축제(6~8일), 임실N치즈축제(6~9일) 등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관광국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370만 명의 관광객이 전북을 찾았지만 올해는 연휴가 더 길어진 만큼 500만 명 이상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18개 시·군은 오는 27일 서울역 광장에서 강원도 관광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다양한 홍보행사를 연다.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추천 관광지, 가을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려면 수도권 거주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강원도 관광지 방문을 권유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수목원, 제승당,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시설을 할인 및 무료 개방하며 한가위 연휴 연계 행사와 축제를 개최한다. 도내 주요 시·군에서는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창원의 한가위 행사마당, 통영의 조선수군 무예시연 및 체험행사 등 25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봉화 낙동정맥트레일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안동에서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경북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대행사도 30일 첨성대 및 동궁과 월지 일원에서 연다.
경주박물관에서는 10일간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하고 그림자·레이저 공연, 마블링 드로잉 공연, 마당극도 연다. 포항에서도 다음달 3~6일 KTX 포항역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추석맞이 전통문화체험이 이뤄진다. 제주도에서는 29일 칠십리 축제, 30일 제주 해녀 축제, 10월1일 제주마 축제가 각각 시작된다.
지자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종합 숙박 온·오프연계 서비스(O2O) 업체인 여기어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전국 펜션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나 증가했다. 호텔 예약도 60％나 늘었다. 문지형 여기어때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CCO)는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지난 5월의 연휴 기간 예약 건수는 2.8배, 매출은 3.3배 증가했다”며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간 이어지기 때문에 5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뒤늦게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항공, 숙박, 렌터카 외에 아쿠아리움, 박물관 등 주요 관광시설 검색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5일 이후 관련 검색량이 평소 대비 20~30％ 넘게 급증했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가위 문화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전국 주요 관광·문화 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국내 여행’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기간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적극 펼칠 계획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이선우 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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